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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한국계 미국 시인 월터 류가 홍대 앞에 다녀온 경험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젊은 애들이 패션모델처럼 옷을 입고 뚜렷한 목적도 없이 거리를 걸어다니는 모습들이 흡사 엄청난 연극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 (이택광의 블로그에서 가져옴)

웃기고 자빠졌네.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Tony Cliff)는 '인상주의 비평'이 치밀하고 총체적인 분석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람들은 인상주의 비평이 사태의 진실을 드러낸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19세기에 활약한 인상파 화가들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순간적, 찰나적 인식을 통해 본질을 통찰한다는 사유 패러다임이 매력적인 모양이다.
그러나 인상은 많은 경우 수박 겉핥기 식의 인상일 뿐이다. 피상적인 인식 말이다.
영어 형용사 apparent(ly)가 완전히 상반되는 두 개의 의미를 한 단어에 내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족이지만 이 단어가 문맥에서 적절하게 제 의미로 번역되지 못한 책들도 종종 눈에 띈다.)

20세기 전체 역사에서 (내가 보기에) 가장 유명한--그래서 바로 잡혀야 할-- 인상주의 비평은 소련과 동구권이 모종의 사회주의 사회였다는 주장이다.
이런 식이다.
"어라, 생산 수단을 국가가 소유하고 있네. 그럼 사회주의지."
그러나 토니 클리프는 그런 식의 인상주의 비평을 거부했다.
(밥 먹잰다. 좀 있다가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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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press | 2009/10/31 15:57 | 세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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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9/11/01 12:36
뭐가 그렇게 웃기고 자빠지셨을까요? 저는 이택광씨 포스팅을 먼저 봤는데 크게 문제를 못느꼈거든요.... 내부/외부적 시각의 갈림에 대한 질문이신가요? 논평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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